임금은 근로자가 조직에 대해 제공한 노동에 대한 대가로 받는 금품 일체를 말한다. 임금은 이를 받는 근로자의 종류에 따라 구분되기도 하는데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경우 이를 임금이라고 하고 정신노동에 종사하는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임금을 봉급이라고 한다. 그러나 보통 근로자의 유형과 관계없이 노동의 대가로 받는 것을 임금이라고 통일해서 부르는게 보통이다. 임금은 근로자 개인에게 뿐만 아니라 조직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기업에서 임금이 가지고 있는 중요성은 바로 경제적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것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임금은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제조원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기업의 이윤획득은 물론 시장에서의 해당 상품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예를 들어 제조업을 하는 기업의 경우 총비용의 45%가 임금이며 서비스업을 하는 기업의 경우 70%를 넘어가고 있다. 기업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원가절감 전략을 종종 도입하는데 이때 임금은 원가절감의 첫 번째 대상으로 고려된다. 둘째, 임금은 기업이 노동시장에서 인력을 충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뛰어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쟁기업보다 더 높은 임금을 제공해야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나아가 그 인력을 유지하는 데도 임금의 역할은 매우 크다. 결근 및 이직에 대한 임금의 역할은 결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셋째, 임금은 조직의 목표달성에 핵심요소가 되는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 로크는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몇 가지 방법을 비교한 적이 있는데, 그 중 임금이 35%의 생산성 증가를 가져다 준거에 반해 의사결정에의 참가방법은 0.5% 증가에 그쳤다. 이런 연구결과를 보게되면 기업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가장 먼저 임금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또한 임금은 기업뿐만 아니라 종업원 측면에서 사회적 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는 관점에서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 임금은 종업원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화생활, 자녀교육 등에 금전으로서 임금은 필요불가결한 도구가 된다. 둘째, 임금은 종업원의 존경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 존경욕구는 인간이 타인 및 자기자신으로부터 존경 내지 인정감을 받고 싶은 욕구를 말하는데 임금의 개인의 업적 내지 능력을 반영할 때 임금인상은 바로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자 조직에서의 인정감의 표시라고 할 수 있다. 셋째, 임금은 종업원 소득의 주 원천으로서 생리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업원은 임금을 가지고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다. 이렇듯 임금은 기업뿐만 아니라 종업원 모두에게 사회적 및 경제적 효율성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임금이란 본질적으로 분배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기업과 종업원 간의 갈등의 주 요인이 되고 있다. 소득수준이 낮은 나라이건 높은 나라이건 기업의 노사 간 단체교섭의 핵심 이슈가 거의 임금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임금과 관련되는 노사 간 이슈의 내용은 노사가 공동으로 창출한 부가가치를 노동과 자본간에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 그리고 허용되는 임금총액을 종업원 개인별로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에 대한 것으로 집약되고 있다. 임금관리를 통해 사회적 효율성과 경제적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노사 간의 갈등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임금에 대한 공정성을 추구함으로써 가능하다.
임금에 대한 공정성 추구는 노동과 자본간의 가치배분과 관련되는 갈등 및 기업 내 종업원 간의 임금배분과 관련되는 갈등 및 기업 내 종업원 간의 임금배분과 관련되는 갈등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여 임금관리의 목표시스템인 사회적 효율성과 경제적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게 한다. 임금의 공정성 문제는 임금의 상위개념인 보상을 어떤 거래차원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심리적 거래로 보는 관점은 고용에 대한 개인이 특정 형태의 노동을 기타 직무만족과 임금을 위해 조직과 교관하는 심리적 계약으로 보는 것이다. 임금은 개인에게 있어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수단으로 인식된다. 이런 관점에서는 원만한 동료 및 상사와의 관계, 직장안전 등도 보상의 한 종류로 인식된다. 정치적 거래로 보는 관점에서는 임금을 당사자들의 권력과 영향력 작용의 결과로 간주하고 있다. 노조, 기업 내 소집단, 기업 그리고 종업원 개인은 모두 임금결정 과정에 영향을 주고 그 결과 임금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는 임금수준이 결국 임금당사자 간의 파워게임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제적 거래로 보는 관점에서는 임금이란 종업원을 생산의 한 요소로 보고 이를 사용하는 데 대해 지불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기업은 노동에 대해 적당한 가격수준에서 최대의 양과 최고의 품질을 구매하려고 할 것이며, 종업원은 자신의 노동을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려고 할 것이다. 이런 거래는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노동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거래가 완성된다. 사회적 거래로 보는 관점에서는 개인이 받는 보상은 사회와 조직에 있어서 지위의 상징으로 보는 것이다. 소규모 사회에서는 개인의 지위가 그의 친구, 가족, 교육정도, 직업, 가입하고 있는 정치단체 등에 의해 평가되지만, 대규모 사회에서는 보상이 사실상 개인의 지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준다. 조직은 직무의 지위구조를 만들고 지위의 차이는 보상의 차이에 의해 측정된다. 윤리적 거래로 보는 관점에서는 보상관련 교환관계가 당사자 간의 윤리의식을 토대로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관점은 보상을 노동과 자본 간 경제원리 하에서의 교환관계로 보기보다는 규범적이고 사회적인 시각에서 접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