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의 순수 자유의사에 의해 기업을 그만두는 것을 자발적 이직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전직과 비전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직은 종업원이 해당 기업을 떠나 다른 기업으로 옮기는 것을 말하며 비전직은 종업원이 지병, 결근, 가족이주, 학업의 계속 등의 이유로 기업을 떠나는 것을 말한다. 자발적 이직에 대한 관리대상은 종업원의 전직이다. 유능한 인재가 해당기업을 떠나서 경쟁기업으로 옮길 경우 해당 기업의 경쟁력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자발적 이직의 기능은 순기능적인 것과 역기능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순기능적인 이직이란 종업원의 자발적 이직이 기업의 경쟁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우를 말하며, 역기능적인 이직이란 기업에 비효율성을 일으켜 기업의 경쟁력을 훼손시키는 경우이다. 자발적 이직은 기업을 떠나는 이직자, 기업에 남아 있는 잔류자,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다를 수 있다. 이직은 기업을 떠나는 사람에게는 다른 조직에 다시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과 다른 기업에서 직무를 찾아야 한다는 부담을 가져다준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불만으로 다른 기업을 선택하였을 경우, 그 기업에서 불만요인이 반드시 해소된다는 보장이 없다. 기업을 옮긴다는 것은 개인한테 직장생활에서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다른 기업에서 더 나은 직무제의를 받고 떠나는 사람은 다른 기업에서 보다 높은 임금 및 더 나은 직무를 얻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자신이 선호하는 직무에 능력을 보다 많이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기업에 남아있는 잔류자에게 이직이 미치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긍정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이직자가 발생시 상위직급의 직무가 공석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잔류자에게 보다 나은 직무로의 이동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또한 대체해서 새로 영입되는 인원이 새로운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부정적인 면은 조직 내 형성되었던 인간관계가 이직자가 발생함으로써 변화되어 기업에 남아 있는 종업원들이 부담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부담은 작업집단에 협동관계의 훼손, 집단응집력의 약화로 연결될 수 있다. 또한 이직자에 대한 후임이 즉시 대체되지 않을 경우 그들이 수행했던 업무를 분담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 자발적 이직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 역시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이 있다. 긍정적인 면으로는 첫째, 기술 변화가 많은 기업에서 새로 영입되는 인력은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져다 주기 때문에 성과의 양과 질이 증가될 수 있다. 둘째, 새로운 인력의 영입은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여 조직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 셋째, 무능한 인재가 조직을 떠날 경우 능력있는 새로운 인재를 영입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능력이 올라갈 수 있다. 부정적인 면으로는 첫째, 유능한 인재의 이직은 인적자원 측면에서 경쟁력 약화를 가져다준다. 둘째, 이직이 빈번하고 그 수가 많을 경우 조직을 불안정하게 하여 업무진행에 차질을 주며 조직분위기도 훼손시킨다. 셋째, 자발적 이직은 높은 이직비용을 발생시키는데 이직이 발생하기 전까지 이직자의 생산성뿐만 아니라 신규인력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선발 및 모집비용 그리고 교육훈련비용 등이 발생한다.
이직비용은 자발적 이직이 발생함으로써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을 말한다. 기업에서는 이런 비용을 측정하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로 매우 소극적이다. 첫째, 이직비용 측정 자체의 어려움이다. 이직비용이란 이직이 주는 편익에서 부정적 효과를 뺀 값이 되기 때문에 이를 구성하는 제반 요소들을 금전적으로 환산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둘째, 전직의 경우 이직자가 해당 기업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며, 비전직일 경우 이직할 사람을 기업이 채용한 것이 되기 때문에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일이다. 기업이 더욱 더 효율적인 이직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이직비용에 대한 인식이 그 전제가 되어야 한다. 이직비용은 이직자가 기업을 떠남으로써 발생하는 비용까지도 포함하는 것이다. 이직이 일어나기 전에 이직자는 기업에 대해 불만을 가지기 시작한다. 이 기간동안 이직자는 직무에 대한 흥미를 잃는 것을 넘어 생산성 향상에 대한 의욕도 잃게 된다. 또한 해당 기업을 떠나겠다는 결정을 한 이후로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게 되고 작업장에서 자연스럽게 안전사고의 발생률도 증가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하는 이직비용은 낮은 생산성과 안전사고의 증가이다. 이직자가 기업을 떠난 후 대체인력이 채용되기 직전까지는 이직자가 과거 수행했던 직무는 공석이 되거나 다른 종업원들에 의해 업무분담형식으로 수행된다. 직무가 공석으로 남아 있을 때에는 기업으로서는 과거 이직자가 직무를 수행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했던 것을 포기하게 된다. 해당직무의 공석기간 동안 발생하는 이직비용은 간접비와 이익을 더한 값에 임금수령 종업원 수에 작업일수를 곱한 값을 나눔으로써 계산할 수 있다. 작업자가 일을 하지 않을 경우의 손실은 직접인건비로 지급되지 않으므로 간접비를 충단하고 이익을 창출하는데 필요한 1인 작업자의 1일 평균생산 기여분이 된다. 기업이 이직자에 대한 대체인력을 채용한 후 인력이 과거 퇴직한 종업원이 달성한 성과수준을 달성할때까지 발생하는 비용은, 대체인력을 모집하고 선발하는 데 드는 비용, 대체인력이 조직에 적응하는 기간 동안의 낮은 생산성, 이들을 교육 및 훈련시키는 데 드는 비용 등이 될 것이다. 실제로 기업에서 이직으로 인한 비용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게 발생한다.
'인사관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사관계 (0) | 2022.09.15 |
---|---|
경영참가제도 (0) | 2022.09.15 |
양적 인력수요의 예측기법(화폐적 접근법) (0) | 2022.09.15 |
직무과정설계(비즈니스 리엔지니어링) (0) | 2022.09.14 |
인사관리 이론사(노동지향적 접근) (0) | 2022.09.13 |